사실과 진실의 차이

뒤로 검색

내가 사용하는 압축 프로그램의 변천

2007/03/19 23:39

내가 컴퓨터를 처음 사용했을때는 압축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없었다.

아직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였던 시절이었고 컴퓨터 학원에 가면 8088 CPU를 장착한 컴퓨터가 있던 시절이다.

그후 시간이 흘러 압축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접하게 됬다.


처음 접한건 도스용 압축으로 한시대를 풍미한 ARJ

ZIP, 이나 RAR도 있긴 했지만 도스시절에서 압축하면 거의 ARJ 였었다.

그러나 이렇게 한시대를 풍미한 ARJ도 윈도우로 넘어오면서 소위 갈아타기의 실수로 몰락했다.

윈도우 95가 출시되고 처음에 크게 퍼졌던 압축 프로그램이라면 WINZIP을 빼놓을 수 없다.

ZIP의 성공은 성능이라던가 하는 점보다는 시기적절하게 윈도우 시장으로 갈아탄 점에 있다.

도스에서 군림하던 ARJ가 머뭇거리는 사이 시장을 완전히 삼켜버린 것으로

ZIP 포맷이라면 이제 인터넷에서 가장 흔히 만날수 있는 포맷이 되었다.


이런 윈집의 성공에 국내에서 태클을 건 프로그램이 있으니 알집이다.(국내만이다.)

알집의 처음 시작은 미약했다. 처음에는 이름만 자체포맷인 ALZ도 없었고 지금으로 보자면 빵집과 위치가 비슷할

것이다. 자체 포맷은 없지만 압축이란 압축은 다 푼다. 라는 모토로 시작했는데 지금에서 보면 이미 그 본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커진 기업은 본래정신을 잃어버린다는 또 하나의 산증인이 되었을 뿐이다. M$랑 비슷한지도 모르

겠다. 아무리 문제점을 지적해줘도 고치지를 않는다.(고칠 기술이 없어 못고치는게 아니길 빈다.)

현재 알집은 ALZ 파일 때문에 깔아두고는 있지만 다음 재 설치때는 더 이상 설치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알집의 문제점이 부각된후 다음으로 선택받은게 Win RAR 이다.

높은 압축률과 테스트, 복구기능등은 RAR은 도스 시절도 등장이 늦고 윈도우로의 전환도 어중간 했지만

인터넷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압축률의 매력은 무시할게 못 된다. 지금은 US 29$ 하는데 워낙 환율이 떨어져

전부다는 구매의 부담이 줄었다. 게속 트라이얼 써도 조금 귀찮을뿐 상관없긴 하지만..


하지만 RAR로 약간의 문제가 있으니 외국어로 파일명이 되었으면 가끔 오류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일상적으로 사용할때는 무리 없는데 외국어로 된 파일을 포함한 압축을 풀때 (특히 동아시아 문자들...)

애로사항이 꽃핀다. (다른 알집 같은 녀석들은 말할것도 없다. 손가락만 아프다..)


그래서 보완책으로 고른게 7Z.

공개 소프트웨어로 되어 있는 녀석인데....이거 물건이다.

공간 더블러라도 내장했는지 밑도 끝도 알수없는 5차원 수준의 압축률을 자랑한다.

게다가 유니코드 체계라 외국어도 문제 없이 잘푼다.

다만 단점이라면 디자인 감각이 영 아니올시다...이다...


그래서 현재는 7z와 win rar 두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알집은 아직도 alz로 압축하는 분들 때문에 ㅠ.ㅠ)

누군가 지금의 나에게 압축 프로그램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두가지를 골라주고 싶다.

하지만 현재 이야기이지 내일이 어떨지는 나도 모른다.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유저는 가장 편한것을 찾아 가니까...

더욱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높은 압축률을 가진 프로그램이 나타나면 철새처럼 떠날것이다.



P.S - 제발 개인보관이 아니는 공공 게시판에 alz파일을 올리지 말아 주세요...
  
        그거 acdsee 같은데서 미리보기도 지원안하고, CRC 검사도 엉망에 복구기능도 없어 삑나면 처음부터 다시

        다운해야되는데...

Tags

7z, winrar, winzip, 압축프로그램
이 페이지는 Textcube 1.10.10 : Tempo primo 로 구동됩니다 데스크탑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