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진실의 차이

우분투라는게 메타 블로그에서 넘쳐나길레 무언가 하고 보니 리눅스의 배포판 이름이었다.

편하다, 좋다. 이쁘다 등등 여러가지 평이 올라오고 있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는법

깔아봤다. 리눅스는 날림으로 배운지라 좀 시간이 걸리긴 했다.

하지만.....이거 원도우 대신쓰기엔 무리 ㅡ.ㅡ;;;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언젠가 올린 글에 있는 내용이지만 다나와에서 TV수신카드제품을 구입하고 드라이버 설치가 안돼 항의하는 글을 본적이 있다.

그 글의 논조는 "CD를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알아서 설치되고 세팅되야지 이게뭐냐! 만들다 말았냐! 짜증난다" 였다.

어이없는 생각과 내용이지만 보통 사람들의 마인드는 거의 이수준이다. ㅡ.ㅡ;;;

컴퓨터를 집안의 TV와 같은 가전제품으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리눅스는 아무런 매력이 없다.

택스트 규브,워드 프레스등의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그리 높은 컴퓨터 지식이 필요한건 아닌데

이것조차 설치형이 어렵다는 이유가 되고, HTML코드만 보면 눈이 돌고 어지럽다는 분들에게 이건 절대 무리다.

게다가 어느정도 자료가 있는 윈도우와 달리 리눅스쪽은 한글자료 거의 ....휑

사용자가 적으니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프라가 적으니 사용자가 없다. 라는 마의 고리에 빠져있다.


게다가 이걸로 밥먹고 사는 일과 관계가 적은 오픈소스진영이다보니 책임지고 진행하는 주체가 없다.

있다고 해도 윈도우의 MS와 달리 여기저기 나뉘어 있고 각자 개발 방향도 제각각...

이래서야 언제나 대안이라는 이름을 땔까?


이전에 MS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니 어저니 하는 발언을 할때도 대안은 리눅스였고

98지원 중단때 독점의 횡포니 뭐니 운운할때도 대안은 리눅스였고

비스타의 ActiveX 실행 차단에서도 대안으로 언급된 운영체제는 리눅스였다.

이전에도 대안이었고 이후에도, 대안이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우분투 사용평은 개인용 운영체제로는 현재로썬 부적합. 끝.


P.S - 이 글이 발행되고 나면 또 다른 글들 처럼 리눅스의 장점에 대하여 설파하고 다니는 분들이 강림하실텐데
 
        리눅스 나쁘다는거 아니에요 좋아요 좋구요.

        다만 현재로 좀 불편하고 귀차니즘에 쩔어사는 저로서는 넘어갈 유인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쉽게 예를 들면 우분투 깔린 컴퓨터 어머님 가져다 드리고 쓰세요 하면 바로 컴퓨터 고장났다고 전화온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