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안나는 경우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Draco님이 겪고 계시는 문제는 사실 하드웨어 이상이랑은 아무 관련이 없는 문제라서 처음 겪는 분들은 곤혹 스러워하죠
이런 케이스가 본격적으로 대두된건 ATi의 3800 시리즈의 출시에서 였습니다.
지금은 엔비디아도 마찬가지인걸로 압니다만 당시 ATi는 HDMI 출력을 그래픽 카드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처음 탑제했습니다.
HDMI 가 무언가 낮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X-BOX나 LCD TV등에 날려있는 네모나고 납작한 단자입니다.
고화질을 출력하면서 음성정보를 같이 실어 보내게 디자인 되었는데 이 음성정보를 위해 사운드 관련 칩이 실렸죠
그런데 문데는 이게....Realtek 제품인겁니다.
요세는 온보드 사운드가 대세인지라 모든 메인보드에 사운드 칩이 박혀있고
그중 가장 다수인 것인 Realtek사의 칩입니다. 그 결과 같은 시스템안에 같지만 다른 두개의 칩이 존재하게 되고
메인보드 드라이버 설정시 윈도우의 PNP기능이 둘을 같은 장치로 인식하여 일부 드라이버를 깔아버리는 겁니다.
(간단히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면 그렇다는 거지 파고 들면 좀 복잡합니다.)
당연히 나중에 그래픽 드라이버가 깔리면서 관련 드라이버를 다시 깔게 되는데 이때 메인출력이 그래픽카드의 HDMI로 넘어가 버립니다.
그래서 100에 하나 둘정도의 HDMI로 모니터에 달린 스피커를 이용하시는 분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넘어가시지만
보드의 사운드 단자에 연결하는 대다수의 나머지 유저들은 소리가 안나는 현상을 겪게되죠
운이 좋은 경우면 제어판은 옵션에서 메인을 바꾸면 해결되지만 대부분은 드라이버가 꼬여서 재설치 해야 하게 됩니다.
사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이미 존재 하고 있습니다.
MS의 패치중에 AC97에서 UAA High Definition Audio넘어오며 발생한 이문제를 해결하는 KB888111 패치가 있습니다.
사운드 드라이버를 깔기전에 이 패치를 설치하고 그래픽과 메인보드의 드라이버를 까시면 서로 엉키지 않고 드라이버가 깔립니다.
서비스펙 3에서는 이 패치가 통합되어서 현재는 발생하는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문제입니다.
Draco님은 아마 sp2까지 적용된 원본을 사용하신듯 하네요 ^^